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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경찰 조사 불응하던 40대 남성...집 찾아온 경찰관 앞에서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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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혐의를 받던 40대 남성이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가 집으로 찾아온 경찰관 앞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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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11층에서 40대 남성 A씨가 베란다 밖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A씨는 디지털 범죄와 관련된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불구속 입건돼 수사를 받던 피의자였다.

경찰은 앞서 A씨에게 2차례 출석 요구를 했으나 A씨가 이에 응하지 않자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직접 집으로 찾아와 조사 장소와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들은 A씨가 서울 은평구 자택에서 경기도 수원에 있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까지 출석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가까운 은평경찰서에서 조사받을 것을 제안했다.

A씨는 경찰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옷을 갈아입고 나오겠다”며 베란다와 연결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뒤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수사중이던 사건이고 유족을 고려해 A 씨의 혐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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