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지난 13일 "최근 타이완의 북쪽과 남쪽에서 군사훈련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동부전구는 인민해방군 5대 전구의 하나로, 동중국해와 타이완해협을 관할합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동부전구는 타이완에서 북쪽으로 550㎞가량 떨어진 저우산 군도에서 이틀간 실탄 사격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부전구의 또 다른 군사훈련은타이완의 남부 도시 가오슝에서 남서쪽으로 300㎞가량 떨어진 푸젠성 장저우시에서 진행됐습니다.
캐나다에서 발행되는 중국 군사전문 잡지 '칸와디펜스리뷰'가 공개한 위성 사진에 따르면 동부전구는 신설 상륙여단이 주둔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대했습니다.
인민해방군이 타이완의 남북 쪽에서 거의 동시에 군사훈련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 저우천밍은 인민해방군의 이번 군사훈련에 대해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의 타이완 방문을 포함해 미국과 타이완 간 밀착 관계에 대한 '정치적 경고'의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와 미국진보센터(CAP)가 공동 주최한 화상회의에서 영상 연설을 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저우천밍은 주장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 SBS 뉴스, 네이버에서 편하게 받아보세요
▶ [뉴스속보 보기] 코로나19 대규모 집단유행 경고
▶ 더 깊은 인물 이야기 '그, 사람'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