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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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미연합훈련도 멈춰 세웠다. 오는 16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던 한미연합훈련이 참가 인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긴급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한미는 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 개시일을 16일에서 18일로 이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훈련 참가차 대전 자운대에 파견됐던 20대 육군 간부 A씨가 전날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A씨는 확진자로 분류된 민간인과 지난 8일 접촉하고 나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이 A씨의 밀접 접촉자 70여명에 대해 우선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원을 포함해 총 5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아직 전원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추가로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미는 전날까지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진행했으며, 본 훈련은 예정대로 시작될 경우 1부(18∼22일), 2부(24일∼28일)로 나눠 28일까지 진행된다.
전반기에 코로나19로 연합훈련을 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1년만에 연합훈련이 이뤄지게 됐지만, 코로나19로 한국 및 미국 본토 등에서 증원되는 미군 병력 규모가 크게 줄면서 규모가 대폭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연합 지휘소 훈련(CCPT) 방식으로 실시된다.
훈련 형태 역시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줄어든 병력으로 인해 야간 훈련 대신 주간 훈련 위주로 진행된다.
이번 훈련 기간 한미 군 당국은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일부 검증과 FOC 예행 연습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2단계 검증 절차인 셈이다.
한편 이번 훈련 기간 동안 북한의 반발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13일 “내외의 반대 배격에도 불구하고 강행되는 8월의 미남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에서 다시 ‘8월 위기설’, ‘8월 전쟁설’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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