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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이틀 연기된 한미연합훈련 18일부터… 전작권 전환 검증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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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예정보다 이틀 늦춰진 18일에 시작된다. 양국은 연합방위태세 점검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16일 합동참모본부는 "코로나19 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이달 18일부터 28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훈련은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연합훈련이 규모나 일정까지 이처럼 축소된 건 무엇보다 코로나19 감염증 여파 영향이 컸다. 당초 군은 이날부터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훈련 참가자인 육군 간부가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훈련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전면전을 가정한 본 훈련은 18~22일 1부 방어, 24~28일 2부 반격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예행연습이 포함된 이번 본 훈련은 코로나19로 인한 전반기 훈련이 취소되면서 1년 만에 열리게 됐다. FOC 검증 예행연습은 FOC 검증을 위한 사전 준비 연습이다.

한국군은 당초 이번 연합훈련 때 FOC 검증을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미군은 코로나19로 인한 미군인력 운용 제한과 훈련규모 축소 등으로 FOC 검증 진행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훈련 성격의 변화로 실제 FOC 검증은 내년 전반기 연합훈련 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전작권 전환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임기 내인 2022년까지 전작권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맡고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을 미래연합군사령부의 FOC 검증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필수절차다. 전작권 전환은 1단계 기본운용능력(IOC), 2단계 FOC, 3단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평가를 마치고 이뤄진다. 군은 지난해 IOC 검증을 완료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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