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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中제약사 캔시노, 코로나19 백신 특허 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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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머니투데이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사진)'이 세계최초로 공식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모스크바 소재 니콜라이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학 및 미생물학 센터에 백신이 공개되는 모습. 20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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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약사 캔시노가 중국군사의과학원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특허를 인정받았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당국이 자국 백신 개발업체 캔시노에게 코로나19 백신으로는 처음으로 발명특허를 내줬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은 백신의 독창성과 창의성을 입증했으며, 중국 해커들을 이용해 미국의 코로나19 백신을 도용하려 한다는 근거없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개발한 백신에 대한 국제 시장의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캔시노는 현재 중국군사의과학원과 공동으로 아데노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개발을 하고 있다. 임상2상 시험은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되며 대규모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캔시노 측은 "특허권 획득으로 백신의 효능과 인전성이 확인된 것"이라며 "지식재산권의 소유권을 설득력 있게 입증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소재 특허법인의 변리사 쉬신밍은 "중국은 엄격하고 완전한 특허심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특허권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기술이나 제품이 기존의 기술이나 제품과 근본적으로 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허권 부여는 백신의 독창성과 창의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캔시노도 국제협력과정에서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해외 당국에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5월 일부 중국의 해커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훔치려 한다고 비난해 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5월 "중국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R&D)를 주도하고 있다"며 "증거도 없이 중국을 비방하거나 모함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부도덕하다"고 주장했다.

캔시노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14건의 지식재산권에 대해 인정을 받았다. 캔시노는 지난 3월18일 특허를 출원해 지난 11일 승인을 받았다.

회사 측은 해외에서 진행될 백신의 임상3상 시험이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멕시코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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