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회 분량의 '압록강을 건너다' 제작 착수
최근에는 1956년작 '상감령' 영화 방영
상감령은 미국 상대로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전투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인 결집 의도로 해석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드라마 '압록강을 건너'(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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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전 개입 70주년을 맞아 항미원조 전쟁(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도운 전쟁)으로 규정한 한국전 참전과 관련한 40회 분량의 드라마 제작에 착수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대한 적대감 고조보다는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항미전쟁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통해 중국인들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중국의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기념하는 드라마가 지난주 제작에 착수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압록강을 건너다'는 제목으로 40부작으로 방영될 이 드라마는 중국 정부의 파병 결정부터 휴전협정 체결까지의 역사적 순간들을 300여 명의 중국 및 해외 배우와 수 많은 엑스트라들이 그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드라마 내용은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미국 제7함대가 대만해협에 진입하고 오폭까지 하자 중국 지도자들이 분개해 칼을 빼 들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마는 올 12월에 완성돼 국영 CCTV를 통해 황금시간대에 방영될 예정이다.
앞서 CCTV 군사채널은 지난 26일 '항미원조 전쟁' 영화의 원조격인 1956년작 '상감령'을 방영했다.
상감령 전투는 한국이 '저격능선전투'라 부르는 고지전의 중국 명칭이다. 중국은 철원 오성산 능선에서 1952년 10월 4일부터 43일간 벌어진 이 전투에서 한미 연합군에 대승했다고 선전한다.
하지만 국군이 승리했다고 볼 수도 있는 등 성패 자체를 확실히 가르기가 애매해 미군과 국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는 중국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과장이라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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