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에서 내린 후 백악관을 걸어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개 경합주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NN은 여론조사업체 SSRS와 함께 지난 12~15일 등록 유권자 987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이 50%,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6%로 나타났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차범위(±4%포인트) 안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추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1%로 바이든 전 부통령(55%)에 비해 14%포인트나 뒤졌는데, 두 달 만에 격차를 많이 좁힌 것이다.
특히 대선의 승패가 걸린 15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49%, 트럼프 대통령은 48%로 조사돼, 두 사람이 불과 1%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경합주 15개 가운데 10곳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힐러리 클린턴을 이긴 곳이라면서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보다 방어에 치중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조사 이후 골수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지적했다. 6월 조사에선 공화당 또는 공화당 성향 응답자의 8%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이 같은 응답이 4%로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보수성향 응답자들의 지지율도 76%에서 85%로 올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11월 대선에서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대답한 비율(12%)이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들(7%)에 비해 더 높았다.
이날 발표된 NBC·월스트리트저널 공동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50%, 트럼프 대통령이 41%로 집계됐다. 격전지 11곳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49%로 트럼프 대통령(42%)을 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