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 재개...이견 계속
EU "10월까지 합의해야 연말 전환기 종료 전 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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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은 '노딜 브렉시트'(영국이 아무 합의없이 EU 탈퇴) 를 피하려면 미래관계 협상을 아무리 늦어도 10월 중 타결해야 한다고 영국에 거듭 당부했다.
B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우리는 합의를 원한다. 영국과 야심차고 공정한 파트너십을 맺길 원한다"며 "그러려면 늦어도 10월 안에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대표인 데이비드 프로스트 유럽 담당 총리 보좌관은 9월 안에라도 합의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영국과 EU는 그러나 공정경쟁 보장, EU의 영국 해역 어업권, 분쟁합의 장치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18일부터 21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미래관계 협상을 추가로 진행한다.
영국은 올해 1월 31일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했다. 다만 12월 31일까지로 설정한 전환기 동안 EU와 현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역 협정 등 미래 관계를 협상하고 있다.
양측은 전환기 연장을 하지 않기로 6월 합의한 뒤 집중 협상을 펼쳐 왔지만 이견 때문에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EU는 10월까지 협상이 타결돼야 연말 전환기가 끝나기 전 합의안 비준을 마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기한 내 협상 타결에 실패할 경우 영국과 EU는 내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교역한다. 이는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혜택을 누리던 양측 사이에 갑자기 무역장벽이 세워진다는 의미로 경제적 충격이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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