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안전공단, 긴급안전점검…물 스며든 비탈면은 주의
차량형 3D 지표 투과 레이더로 땅 꺼짐 현상 탐사 |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던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교량 등 주요 시설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가옥과 농경지 등 침수로 큰 피해를 본 화개마을 일대에서 옹벽, 비탈면, 교량, 건축물 등에 대해 긴급안전점검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하동군 악양면 도로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탐사차량을 동원해 지반탐사도 진행했다.
공단이 집중호우와 관련해 긴급안전점검을 한 시설물은 옹벽과 제방 6곳, 교량 5곳, 가옥 등 건축물 15개, 비탈면 점검 7곳, 땅 꺼진 지역 지반탐사 2km 등이다. 점검 결과, 교량과 건축물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옹벽과 비탈면은 호우로 많은 물기가 스며들었기 때문에 당분간 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은 관할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대상 시설물 선정과 계획을 세워 점검하고, 건설 현장은 자체 안전점검을 유도하면서 지원 요청이 있으면 점검하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로 중단됐던 공사가 재개되면 축대 붕괴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전국 건설 현장에 '안전점검 체크리스트'를 발송하기로 했다.
박영수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은 "다행히 호우 피해지역 시설물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시설물 상태를 꾸준히 모니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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