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민주당은 위스콘신 주 밀워키 위스콘신센터에서 전날부터 이틀째 열리고 있는 전당대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대선 후보로 지명된 바이든은 "매우, 아주, 많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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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대선 후보 지명 절차는 각 주(州) 등 지역 대의원이 전당대회장에 모여 돌아가면서 경선(프라이머리와 코커스) 결과를 보고하는 형식으로 투표한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화상으로 열려 각 지역의 대의원들이 사전에 녹화한 영상으로 경선 결과를 알렸다.
바이든은 상원의원 36년과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8년 동안 지낸 민주당 내 중진이자 중도파의 대표격이다.
애초 바이든은 올해 11월 대선의 유력 민주당 후보로 거론됐으나 지난 2월부터 시작된 경선의 초기 국면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보여 한때 하차 위기까지 몰렸었다.
하지만 4차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첫 승을 거두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지난 3월 초 대의원 수에서 선두 자리를 확보하며 국면 전환에 성공했다.
바이든은 이후 지난 4월 초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하차를 표명하면서 후보 지명을 확실시 했다.
공화당은 다음 주인 오는 21~24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정할 계획이다.
바이든은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끝나면 9~10월 트럼프와 총 3차례의 텔레비전 토론회를 벌인 뒤 11월 3일 대선에서 맞붙게 된다. 새 대통령의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이다.
현재 바이든에게는 샌더스의 지지층 등을 흡수해 튼튼한 반(反)트럼프 전선을 구축하는 것이 과제다.
젊은층이 중심인 샌더스 지지자들은 보험이나 교육 면에서 진보적 색채가 강한 정책을 요구해왔지만 바이든은 이를 수용하면 온건파 지지층이 떨어져나갈 수 있다며 선을 그어왔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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