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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내년 1월 경제발전5개년 새 계획 제시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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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전원회의 개최…내년 1월 8차 당대회 소집결정

"혹독한 대외정세에 경제목표 미진"…새 목표 제시

美 대선 끝난 시점, 새로운 대미·대남메시지도 주목

아시아경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19일 북한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제7기 제6차 당 전원 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전원 회의에서는 내년 1월 8차 당대회 개최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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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1월 제8차 당 대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8차 당 대회에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제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주체109(2020)년 8월 1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가 진행됐다"며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할 데 대한 문제를 주요의정으로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 혁명의 중대한 시기 당 7차 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사업에 나타난 편향과 결함들을 전면적, 입체적, 해부학적으로 분석·총화하고 당과 정부 앞에 나선 새로운 투쟁 단계의 전략적 과업을 토의결정하기 위해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할 것"을 제의했다.


김 위원장은 "8차 당 대회에서 올해의 사업정형과 함께 총결기관 당 중앙위원회 사업을 총화하고 다음 해 사업방향을 포함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내놓게 된 배경으로는 부진한 경제성장을 들었다.


당 전원회의 결정서에서는 "혹독한 대내외정세가 지속되고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쳐드는데 맞게 경제사업을 개선하지 못해 계획됐던 국가경제의 장성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고 명시했다.


당 대회는 노동당의 공식적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당 규약을 규정하며 당 노선과 정책, 전략전술에 관한 기본문제 등을 결정한다. 당 대회는 김일성 체제에서 정상적으로 열렸으나 김정일 집권 이후 유명무실하다가,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 집권한 이후 2016년 5월 36년 만에 7차 대회가 열렸다.


누적된 대북제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홍수 등 자연재해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당 대회 개최와 새로운 경제발전전략을 통해 난국을 돌파하고 사회적 분위기를 일신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평가다.


당 중심체제의 국정운영 시스템을 정상화하려는 시도의 연장선으로도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연설에서 "당 대회를 정기적으로 소집하고 시대와 혁명발전을 인도하는 노선과 전략 전술적 대책들을 확정하며 집행을 담보할 수 있는 당의 지도기관을 정비·보강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내년 1월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된 직후라는 점에서, 대외메시지를 자제하고 있는 북한이 새로운 대남·대미전략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아시아경제

북한 노동당 제7기 제6차 당 전원 회의가 19일 북한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전원 회의에서는 내년 1월 8차 당대회 개최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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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연 전원회의에서는 그간의 국가사업 결함을 돌아보고 대내외 여건에 따른 현 상황 평가가 이뤄졌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올해 여러 측면에서 예상치 못했던 불가피한 도전에 직면한 주·객관적 환경과 조선반도 주변 지역 정세에 대해 분석하고 역사적인 당 제7차 대회가 있었던 때로부터 지난 4년간 우리 당과 국가사업에서 이룩된 성과와 결함들에 대해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각급 당 조직들과 정권기관, 무력기관을 비롯한 모든 부문과 모든 단위가 당의 기본노선과 정책, 결정관철에서 탈선하지 않도록 사업 정형을 제때 정기적으로 총화하면서 좋은 성과는 적극 장려하고 확대발전 시키며 결함은 속히 극복하고 시정대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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