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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체국장 "우편투표 업무, 대선까지 최우선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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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청문회 출석...우편투표 방해 논란 해명

뉴시스

[웨스트체스터=AP/뉴시스]28일(현지시간)자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앞서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 선거 사무실에 배치된 우편 투표 용지. 202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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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연방우체국(USPS) 국장은 우편투표 관련 업무를 11월 대선까지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한때 우편투표 방해 논란에 휘말렸던 그는 본인도 우편으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루이스 드조이 USPS 국장은 21일(현지시간)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USPS는 올가을 우편투표 양이 얼마나 되든 처리할 준비가 됐다"며 "지금부터 선거일까지 우리의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그는 USPS가 효율성 개선을 위해 취한 조치들이 유권자들의 우편투표 역량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이런 주장은 근본적으로 거짓이고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끝날 때까지 우체국 개편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드조이 국장은 USPS 개편에 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다른 백악관 관계자들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그는 자신도 수년간 우편투표를 했고 올 대선에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조이 국장은 공화당의 주요 기부자이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다. 그는 5월 임명된 뒤 비용 절감을 이유로 초과 근무 금지, 우편물 분류 기계 처분 등을 추진했다.

이들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 대선에서 대규모 우편투표가 검토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진돼 논란을 일으켰다. 일각에선 드조이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반대 주장에 힘을 실어주려 한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이에 드조이 국장은 지난 1일 "선거 우편물에 미치는 영향을 방지하기 위해 선거가 끝날 때까지 개편 계획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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