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모든 기준에서 가장 성공적 기간"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국가정책위원회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알링턴=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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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민주당 전당대회를 두고 혹평을 쏟아 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기를 ‘암흑’이라고 하자 이에 반박한 것이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보수주의 기독교 단체 국가정책위원회(CNP)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지난 한 주 민주당은 미국 역사상 어둡고, 성나고, 우울한 전당대회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민주당)은 4일 연속 미국을 인종차별적이고, 끔찍한 나라이며 구원이 필요한 곳이라면서 공격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중국의 위협이나 소요사태가 발생한 도시의 안전 문제에 대처하지 못했다며 "바이든은 미국 암흑의 시절을 암울하게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또 "전염병이 오기 전까지 우리가 성취한 것을 보라"며 민주당이 현재 경기회복의 징후를 무시했다고 한 뒤 "지금은 모든 기준에서 우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기간"이라고 주장했다. "우리의 적이 승리한다면 누구도 이 나라에서 안전하지 않을 것이고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아메리칸 드림'과 완전한 무정부주의, 광기, 혼돈 사이에서 서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나는 단지 여러분을 대표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분노와 증오를 거부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민주당이 요구하는 보편적 우편투표에 대해 "엄청난 당혹감을 안겨주고 누가 이겼는지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라며 '사기 투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내가 선거를 훔치려고 한다고 모두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 반대다. 나는 공정한 결과를 원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오는 24일부터 나흘 동안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전대를 치른다. 공화당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흘 내내 직접 전대에 출연한다며 "그는 녹화 영상이 아닌 생방송으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한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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