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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행정타운 들어서니 지역 '집값' 상승…지역의 '대장주'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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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 광교, 남양주 다산동 등 평균 3.3㎡당 지역보다 높아

뉴스1

수원 광교신도시 내 아파트.©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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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교육청, 법원, 검찰청 등 행정타운 조성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유형 중 하나인 '자족도시'가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22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도청, 시청, 교육청, 법원, 검찰청 등 공공기관이 한 지역에 밀집해 있는 행정타운 일대 위치한 경기도내 일부 지역의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행정타운 조성으로 시민과 돈이 모여 기업체가 들어선 것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민간기업도 입점하면서 상업시설 및 편의시설 조성은 몰론, 교통여건까지 개선된다는 것이다.

수원 광교신도시에는 지난해 3월 새롭게 개원·청한 수원고등법원, 수원고등검찰청이 입주했고 2021년 9월 경기도청을 비롯해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 등 신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실제로 KB부동산에 따르면 수원 광교신도시에 속한 영통구 이의동 일대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올 7월 기준, 291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원지역 3.3㎡당 평균 매매가격의 1795만원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수원 광교신도시의 공공기관 밀집으로 도내 중심지역이라는 인식이 더 강해지고 거주자 입장에서 정주여건이 우세해 행정타운 조성이 결국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도내 신도시 행정타운 입주로 호재를 맞은 곳 중 '남양주 다산신도시'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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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신도시 내 아파트 분양 현장.©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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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남양주시청 제2청사, 교육지청, 세무서, 등기소, 법원, 검찰청 등 모여있는 곳이다. 이곳 역시, 3.3㎡당 평균 매매가는 1881만원으로 지역 평균 1132만원 보다 높다.

시흥시청을 끼고 있는 장현지구도 분양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행정타운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17년 이후 시흥 장현지구 내 분양한 단지의 평균 경쟁률을 보면 12.13대1을 기록하는 등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된 반면, 장현지구 이외 시흥지역에서는 1순위가 평균 5.42대1에 그치는 것에 불과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과거에는 어둡거나 딱딱한 이미지였던 공공기관들이 현재는 도시에 활력을 더해주면서 동시에 행정타운으로 조성이 됐고 이는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지역의 대장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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