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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日국민 50%, '건강이상설' 아베 "즉각 혹은 연내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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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재임해야 응답도 49%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아베 정권 지지율 34%

연합뉴스

사흘 휴가 마치고 업무 복귀한 아베 일본 총리
(도쿄 AFP=연합뉴스)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흘간의 여름 휴가를 마치고 지난 19일 도쿄의 총리 관저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jsmoon@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국민의 절반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즉각 혹은 연내 사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신문은 사회연구센터와 함께 지난 22일 18세 이상 일본 남녀 1천4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3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건강 불안이 지적되고 있다. 언제까지 총리를 계속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즉각 사임", "연내 사임" 답변이 각각 26%, 24%였다.

"내년까지 계속"과 "가능한 한 오래 계속"이라는 응답은 각각 26%, 23%였다.

'일본 최장수 정권'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지지율은 30%대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번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34%로 조사됐다.

마이니치 여론조사의 아베 내각 지지율 추이를 보면, 5월에 27%로 급락했다가 6월 36%로 상승한 뒤 7월 32%로 재차 하락한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선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지지율이 횡보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아베 개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도 59%로 지난달 조사(60%) 때와 비슷했다.

NHK가 이달 8~1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2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34%였다.

연합뉴스

검진 마치고 귀가하는 아베 총리
[제공] (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오후 도쿄 게이오(慶應)대학 병원에서 검진을 마친 뒤 자택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 6월 13일 정기검진을 받았던 아베 총리는 이날 병원에 7시간30분가량 머물면서 추가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마이니치 여론조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아베 정권의 대응을 묻자,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3%, "평가한다"는 20%였다.

일본어에서 '평가한다'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며, '평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의미한다.

한편, 2012년 12월 2차 집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오는 24일 연속 재임일수 2천799일을 달성해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1901∼1975) 전 총리의 기존 최장 기록(2천798일)을 넘어선다.

아베 총리는 이미 작년 11월 20일 1차 집권 기간(2006년 9월 26일∼2007년 9월·366일)까지 포함한 전체 재임일수 기준으로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됐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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