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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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은 대통령에 선출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할 경우 국가 셧다운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23일(현지시간) 저녁 방영되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바이러스를 통제할 때까지 국가를 제대로 돌아가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이 정부의 사고방식의 근본적인 결함”이라며 “나라가 작동하고, 움직이고, 경제가 성장하고, 고용을 늘리려면 바이러스를 고쳐야 한다. 바이러스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만일 과학자들의 권고를 받는다면 국가를 셧다운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국가를 셧다운 할 것”이라며 “과학자들의 말을 듣겠다”고 했다. 이는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해 국가 셧다운에 부정적 입장을 취하며 과학자들의 의견을 무시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한 발언으로 보인다.
바이든은 20일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대선 후보 지명 수락 연설에서도 “당선되면 우리는 대중이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재갈을 풀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의 이번 인터뷰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한 뒤 처음 가진 인터뷰로,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합동으로 응했다. ABC는 이틀에 걸쳐 해당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해리스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한 모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일 하는 일”이라며 “미국 사람들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미국민에 대한 소홀함, 태만함, 해악에 관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23일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38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총 2338만2946명을 기록했다. 미국은 확진자 수가 584만14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망자 수도 18만174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은 미국에서 대량 실업을 촉발했으며, 실직자 수가 다시 증가함에 따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지난주 100만 건 이상으로 다시 늘었다.
[이투데이/배수경 기자(sue687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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