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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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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의 반격 "트럼프, 법 절차 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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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공격 대상이 된 중국 애플리케이션(앱) 틱톡과 위챗이 법적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틱톡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를 제소할 방침을 세웠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틱톡은 성명에서 "법률 규범을 저버리지 않고 틱톡과 사용자들이 공정하게 대우받으려면 사법 제도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행정명령에 이의를 제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틱톡은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 우려에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건설적인 협력을 이어왔다"며 "우리가 마주하게 된 것은 부당한 법적 절차"라고 비판했다. 틱톡은 이르면 다음주 초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매각 협상에 나선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불리한 조건에서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려는 보호 장치를 설정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고 해석했다. 바이트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기업과 틱톡 매각 협상을 하고 있다.

중국 채팅 앱 위챗 사용자들도 집단 소송에 나선다. 미국 내 위챗 사용자들은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내용으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원고 측은 언론 출판의 자유와 법 적용의 평등 등 기본적인 헌법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위챗 사용자 연합'이라는 단체를 중심으로 이뤄진 이번 소송은 일부 개인과 소규모 업체들이 참여하는 형태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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