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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태풍 '바비' 첫 초강력 태풍 되나…내일 제주부터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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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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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호 태풍 '바비' 예상 이동경로

    제8호 태풍 '바비'가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시속 13㎞로 동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오전 10시 기준 태풍의 중심 기압은 980hPa, 강풍 반경은 280㎞입니다.

    이 태풍은 내일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북상해 26일 제주도 서쪽을 지나 서해상으로 이동한 뒤 27일 황해도에 상륙해 내륙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26일 오후, 서울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27일 오전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내일 밤 제주도부터 시작해 27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상층 고기압의 규모 등에 따라 진로가 변할 여지는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습니다.

    현재 태풍의 크기는 소형이나 내일 오후 3시쯤 중형으로 발달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강도는 오늘 오전 3시 기준 '중'에서 오후 3시 '강'으로 세지고, 26일 오전 3시 '매우 강'에 달했다가 27일 오전 3시 다시 '강'이 될 전망입니다.

    강도가 '매우 강'일 때 최대 풍속은 시속 162㎞(초속 45m)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지난 5월 태풍 특보를 개선해 '초강력' 등급을 신설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풍 강도 등급은 '중', '강', 매우 강', '초강력'으로 운영됩니다.

    초강력 등급은 최근 10년간 발생한 태풍의 상위 10%에 해당하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시속 194㎞(초속 54m)에 달하는 태풍입니다.

    바비는 현재 이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중국 양쯔강에서 제주도 남쪽 동중국해로 방류된 고온 저염수와 해양저층수와의 혼합이 약해 태풍이 지날 때 고온의 해수면의 영향을 계속 받아 강도가 더 세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크진 않으나 바비가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서해상으로 진입 시 이동 속도에 따라 서해 저층 차가운 물의 효과가 더해져 반대로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면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일부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니 이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상청은 어제 브리핑에서 태풍이 한반도에 들어오는 26일 밤부터 27일 사이 제주도와 전라 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최대 순간 풍속 시속 144∼216㎞)이 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 밖의 서쪽 지역과 남해안에서도 강한 바람(최대 순간 풍속 시속 126㎞)이 불 수 있습니다.

    해상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상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해안 지역에서는 폭풍해일로 인한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사진=기상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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