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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이슈 세계 금리 흐름

“금통위, 금리 인하 대신 국채 단순매입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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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보고서

“8월 금통위 수정 경제전망, -0%대 중반 전망”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은 오는 27일 예정인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차선책으로 단순매입 조치를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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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내수 회복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은행은 5월 경제전망을 통해 기본 시나리오를 연간 -0.2%, 비관적 시나리오를 -1.8%로 제시했는데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번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수정은 기본 시나리오에서 평소 조정폭인 0.1~0.2%포인트보다는 크되 -0% 중반에 그칠 것”이라면서 “그 이상의 하향 조정은 오히려 시장에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시키는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준금리에 대해선 금통위가 상당기간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국고채 단순매입 확대를 차선으로 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금리의 변동성이 확대 되는 것”이라면서 “3월 이후 발표된 수많은 대내외 정책들은 결국 금리를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고 한국은행도 예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2020년 들어 한국은행의 단순매입은 1조5000억원씩 총 3번에 걸쳐 4조5000억원을 시행했다. 김 연구원은 “모두 다 추경이 국회에 통과되거나 거론됐던 시점이었다”면서 “호우 피해를

위해 4차 추경이 거론되고 있던 찰나에, 여당에서는 코로나19 2차 웨이브를 계기로 2차 재난지원금까지 언급하고 있어 8월말에서 9월 중 채권 시장은 또다시 공급 우려에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는 7월 2일 이후 한 번도 시행되지 않았던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 매입을 발표할 필요성을 점차 높여줄 것”이라면서 “8월 말 예산안 발표와 금통위의 시기가 맞물린 만큼, 이번 금통위에서 단순매입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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