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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국회도 코로나 비상…불붙는 2차 재난지원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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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 코로나 비상…불붙는 2차 재난지원금 논의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도, 더 강한 대책을 주문했는데요.

국회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국회 안에서는 꼭 마스크를 써야 해서 저도 마스크를 쓰고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박병석 의장은 내일부터 2주 동안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재택 근무 등으로 국회 직원과 보좌진 등 상주 인력도 줄이기로 했고, 의원회관 세미나실 이용도 막기로 했습니다.

다만 상임위원회 등 입법 활동의 경우, 방역 수칙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운영할 방침입니다.

[앵커]

입법 활동을 하는 국회, 코로나19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정치권에서 2차 재난지원금 논의도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네,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지, 한다면 언제 할지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재난지원금 논의를 보류한 상태입니다.

코로나 확산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우선 방역에 집중할 때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관련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선별 지급은 국민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차별'이라며, 전 국민 지급을 주장했습니다.

오늘(24일) 1인당 30만원 지원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습니다.

반면 이낙연 의원은 어려운 사람들 더 두텁게 돕는 차등 지원이 맞다면서도, 관련 논의는 이번주 이후에 하자고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대체로 취약계층 등에 선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정리되는 분위기입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 국민 지급은 해서도 안 되고 불가능하다며, 양극화 해소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차 재난지원금과 같은 형태는 어렵다"며 전 국민 지급이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려면 앞으로는 100% 국채 발행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코로나 확산에 대한 책임 공방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야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통합당을 향해 국론 분열을 하지 말고 방역에 적극 협력해달라는 입장입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광화문집회 참가자 전원을 신속하게 진단하기 위해 통합당이 강하게 진단검사를 권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검사에 불응하면 전원 고발과 구상권 청구도 불사하겠다며,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과 당이 함께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야당은 코로나 확산의 책임을 임시공휴일 지정, 외식 쿠폰 발행 등 안일한 정부 대응 탓으로 돌렸습니다.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정부의 잘못된 메시지를 국민이 믿었고 결국 대유행이 찾아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이 '코로나 정치'에 더 신경쓰고 있다며 정치 공세는 중단하고 위기극복 스위치를 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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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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