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24일 오후 전남 목포시 북항에 선박들이 피항해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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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칠석(七夕·7월 7일)인 25일은 전국적으로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린다. 제주도는 밤부터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이 분다. 칠석은 전설 속에서 은하 서쪽의 직녀와 동쪽의 견우가 오작교에서 일 년에 한번 만나는 날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6도 ▶춘천 24도 ▶강릉 26도 ▶대전 25도 ▶청주 26도 ▶대구 25도 ▶부산 27도 ▶울릉·독도 25도 ▶광주 25도 ▶전주 26도 ▶제주 29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 30∼36도로 예보됐다. 특히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 한때 대기 불안정으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내륙, 전북 내륙, 전남 북부 내륙, 경상 서부 내륙, 서해5도 지역에서 10∼50㎜ 안팎이다.
태풍 '바비' 예상 경로. [그래픽 기상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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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8호 태풍 '바비'는 제주 서귀포 남쪽 약 530㎞ 해상에서 시속 3㎞로 느리게 서진하고 있다. 이날 밤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고, 26∼27일 전국이 태풍의 영향을 받아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일부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바비'는 26일 오후 제주도와 가장 가까워진 뒤 서해상으로 이동해 다음 날 황해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시설물 피해에도 유의해야 한다. 25일 밤 제주도부터 바람이 시속 35∼70㎞로 매우 강해지기 시작해 26일, 27일은 제주도와 전라 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시속 144∼216㎞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또 기상청은 강풍으로 26일, 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이나 보통수준을 보인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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