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깜짝 등장했다. 노스캐롤라이나/AFP연합뉴스 |
미국 공화당이 24일(현지시간) 개최한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11월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례를 깨고 전당대회 행사장에 깜짝 등장했다.
CNN에 따르면 공화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50개 주와 미국령 등에서 각각 6명씩 모두 336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명했다.
후보 지명은 주별 경선 결과를 공개투표, 즉 ‘롤 콜(Roll Call·호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각 주 대의원들의 압도적 지지에 힘입어 롤 콜 시작 1시간 10분여 만에 후보 확정 대의원 수에 도달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공화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을 만장일치로 지명했다.
대선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확보 수를 넘어선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당대회 현장에 깜짝 등장했다. 관례상 후보들은 전대 기간 수락 연설 전까지 공개석상에 등장하는 것을 꺼려왔다.
대의원들의 환호를 받으며 연단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운을 뗀 후 “우리나라는 끔찍한 방향 또는 훨씬 훌륭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우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밑에서 매우 분열됐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요구한 보편적 우편투표에 대해 “이를 실시하면 대규모 사기 선거가 발생할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이투데이/김서영 기자(0jung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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