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등 경제적 타격 심한 국가포함
대출 형식으로 실업방지 고용보호에 사용
[브뤼셀=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급감했던 유로존의 소매판매가 2월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경제회복과 관련해 이야기 중인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2020.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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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EC. European Commission)는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고용시장에 큰 피해를 입고 있는 1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총 814억유로( 114조 4240억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안을 유럽연합이사회( Council of the European Union)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한시적인 기구인 실직위험경감지원비상기구 (SURE)를 통해서 일정액을 지급받아 코로나19로 실직을 하거나 그럴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집행위원장은 " 내가 이 지원금을 만들자고 제안한지 불과 4개월만에 집행위원회에서 SURE를 통해 814억유로를 지원해 회원국의 일자리 보호와 노동자들의 일터 마련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일단 이사회의 승인이 이뤄질 경우, 이 재정지원계획은 유럽연합이 회원국들에게 대출해주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이 대출은 회원국 정부들의 자발적인 보증 등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게 된다고 EU집행위원회는 밝혔다.
지원금은 갑자기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사태를 막기 위해 공공비용이 급증한 국가들에 대해서, 직접 국가가 단기 고용대책이나 특히 1인 경영 소상공인들에게 주는 지원금과 직접 연결되어 사용될 예정이다.
지원대상 15개국 중에는 유럽에서 가장 코로나19 피해가 심한 이탈리아가 274억 유로, 스페인이 213억 유로를 받게 된다. 폴란드는 112억 유로, 벨기에는 78억 유로, 루마니아가 40억 유로 그리스는 27억 유로를 지원받는다.
유럽연합의 코로나19 대응 임시 안전망에는 총 5422억 유로가 책정되어 있으며 그 중 SURE를 통해서 지원되는 자금은 1000억 유로에 달한다.
이 지원사업은 지난 4월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승인된 뒤 6월1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회원국이면 어느 나라나 이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SURE가 지급하는 지원금은 특히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이 가장 심한 나라의 노동자들을 위한 안전망 유지에 우선 배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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