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상청 비주얼맵으로 본 제8호 태풍 바비의 모습.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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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25일 오전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3시 기준, 바비는 위도 28.5도, 경도 126.0도로 서귀포 남쪽 약 53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3㎞의 느린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풍속은 초속 37m로 시속 133㎞에 해당한다. 강풍반경은 320㎞, 폭풍 반경은 110㎞이다.

아직 해당 부근에 머물며 몸집을 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30도 이상의 고온 해수와 중국 황하에서 흘러나온 따뜻한 담수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아 세를 불리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태풍은 곧 북쪽으로 방향을 틀고 이날 오후 3시경 서귀포 남남서쪽 약 39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26일 오후 3시경 서귀포 서쪽 약 11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이후 서해상을 타고 북상한 바비는 27일 오전 3시께 백령도 남남동쪽 약 190㎞ 부근 해상 지점까지 올라와 같은날 북한 신의주 동쪽 약 140㎞ 부근 육상에 상륙한다고 분석됐다.

이같은 경로로 인해 이날 오후 제주도를 시작해 26일과 27일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든다고 예측됐다.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일부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 전라해안에는 시속 144~216㎞(초속 40~60m)의 강풍이 분다. 기상청 관계자는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항하고, 양식장과 같은 시설물에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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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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