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질 송환 외교 치적으로 거듭 언급
트럼프, 송환자들과 대화 코너까지 마련돼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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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24일(현지시간) 진행된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치적으로 대북 정책이 거듭 언급됐다. 지지연설에 나선 연사들은 북한 억류자 송환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극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송환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자리까지 마련됐다.
이날 찬조연설에 나선 짐 조던 공화당 하원의원은 북한 인질 송환을 이란 핵합의 탈퇴, 미 대사관의 이스라엘 예루살렘으로 이전, 미국·멕시코·캐나다 합의(USMCA) 체결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업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제1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던 시점인 2018년 5월 북한에 억류돼 있던 김동철,김상덕, 김학송 등 한국계 미국인 3명을 미국으로 송환한 일을 대표적인 성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 인질 송환 실적을 소개하는 별도 영상과 코너를 만들어 대대적인 선전을 벌였고, 그 중 북한 억류자 송환도 같이 언급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예 송환자 6명과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코너까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22개국에서 50명이 넘는 인질을 다시 데려왔다는 점을 모든 사람이 알게 해 매우 기쁘다”면서 “우리는 매우 열심히 이 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데려오길 희망하는 사람들이 몇 명 더 있다”며 “우리는 그들을 데려올 것이고, 매우 곧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찬조 연설에 나선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극찬함과 동시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몸 담았던 오바마 정부 시절의 대북 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엔은 독재자와 살인자, 도둑들이 미국을 비난하고 손을 뻗어 우리가 청구서를 지불하라고 요구하는 곳”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을 끝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의 지도력 덕분에 우리는 버락 오바마와 조 바이든이 하길 거부한 일을 했다. 오바마와 바이든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도록 내버려뒀다”며 “우리는 미국을 옹호했고 적들에 저항했다”고 강조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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