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내일부터 서울 26개 하천 출입통제…태풍 '바비' 대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시, 태풍 피해 최소화 위한 비상대응체제

    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25일 제8호 태풍 '바비'에 대응하지 위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이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주관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행정 2부시장 주관으로 25개 자치구 부구청장과 영상회의를 통해 대응체계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 바비는 최고 속력이 시속 162km(45m/s)에 이를 것으로 보여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지난해 13호 태풍 '링링'이나 2012년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과 유사한 경로로 접근하고 있다.

    이에 시는 강풍에 취약한 시설과 방재시설에 대해 안전 대비에 나섰다.

    우선 코로나19로 설치된 선별진료소 시설물을 포함해 폭염 대비 그늘막 등은 결박 또는 철거하도록 했다. 가로등, 가로수, 신호등, 간판 및 고층 건물의 창문이나 노후 지붕에 대한 사전 점검도 시행하고 공사장에 설치된 가설펜스, 타워크레인 등에 대해서는 보강조치하기로 했다.

    또 집중호우에도 대비해 침수취약지역 및 급경사지, 노후 축대, 옹벽 등을 정비했다.

    특히 대형공사장, 굴착공사장 및 재개발 현장 등 취약공사장 현장을 점검하고, 빗물펌프장, 수문, 하천제방, 빗물저류조, 하수관로, 빗물받이 등 각종 방재시설의 가동상태를 재점검했다.

    노컷뉴스

    (그래픽=안나경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26일부터는 선제적인 2단계 비상발령으로 서울시 및 자치구의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오는 26일 오후 6시부터 시가 관리하는 26개 하천에 대해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시는 태풍에 대비한 시민 행동요령으로 △하천변 산책로는 태풍 근접 시 이용금지 △빗물이 잘 빠지도록 집 앞 빗물받이 덮개 제거 및 쓰레기 반출 금지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한 외출 시 대중교통 이용 △태풍 등에 대한 기상정보 경청 및 비상상황에 대처 △강풍에 대비한 간판, 노후건축물 지붕, 축대 등 점검을 요청했다.

    서 대행은 "불편하더라도 하천, 계곡과 같이 위험지역은 피하고, 외출도 자제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