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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당장 수사하라" 추미애,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 발끈…'소설 쓰시네' 발언 사과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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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이라도 수사 하라" 아들 휴가 미복귀 의혹 반박

"소설 쓰는 정도 느낌 가지고 있어" '소설 쓰시네' 발언 사과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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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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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들의 군부대 휴가 미복귀 의혹에 대한 질의를 받자 '지금이라도 수사를 하라'는 취지로 일축했다. 또 자신의 "소설 쓰시네" 발언을 두고 일어났던 설전에 대해서는 사과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전주혜 미래통합당 의원은 병무청으로부터 받은 병사 휴가기록을 분석, 추 장관 아들인 서씨 성을 가진 병사를 추려냈지만, 미복귀 문제가 불거진 지난 2017년 5월에 (서 씨가) 병가를 낸 기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이) 청문회 때 위증을 한 것인가, 아니면 병무청이나 국방부가 자료를 은폐했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개인정보보호법상 자료를 구할 수 없어 외곽으로 추정하기 위해 저렇게 하신 것 같은데 검찰에서 지금 당장이라도 수사를 하라"고 햇다.


전 의원이 "지휘권 발동을 하시라"라고 맞받아치자 추 장관은 "수사를 하면 밝혀질 일"이라고 맞섰다.


추 장관은 이날 "'소설 쓰시네' 발언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명할 의향이 있느냐"는 조수진 통합당 의원 질의에 대해서는 "질의 자체를 인신공격적으로 한다"며 "너무 지나치게 (공격)하는 것에 대해 소설 쓰는 정도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조 의원은 "'소설을 쓰시네' 자체가 의원에 대한 인신공격이다"라며 "오죽하면 유인태 전 정무수석이 추 장관이 이 정부에 짐이 되고 있다고 말하겠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다른 의원들은 수사 중이니 장관 발언을 절제하라고 하는 의견이었다"며 "지나치게 모욕을 주는 것에 대해 정말 소설을 쓰는 정도다, 하는 느낌을 갖고 있으니 이같은 부분이 계속 언급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응수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달 27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서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에 대해 질의한 통합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윤한홍 통합당 의원은 고기영 법무부 차관에 대해 "동부지검장으로 근무하다 갑작스럽게 차관 발령이 났는데, 추 장관 아들 수사가 있었던 게 아니냐"고 질의했다. 질의를 듣고 있던 추 장관은 "소설을 쓰시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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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오후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자료제출 요구와 관련한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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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차관은 지난 1~4월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일하다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동부지검은 추 장관 아들의 미복귀 의혹 사건을 맡은 지검으로, 이 때문에 동부지검장 인사가 추 장관 아들 관련 의혹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게 야당 시각이다.


추 장관 발언 이후 법사위 회의장은 고성과 설전이 오가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윤 의원은 "동부지검장이 차관으로 와 있어서 과연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나, 저는 안된다고 본다"며 "그래서 물어보는 건데 '소설을 쓴다'고 하면, 국회의원이 무슨 소설가냐"라고 따져 묻자, 추 장관은 "질문 같은 질문을 해야지"라고 지적한 바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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