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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입간판 쓰러져 교통사고·하수역류·침수…제주 태풍 피해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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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가 26일 제주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에 쓰러진 공사장 펜스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가 제주를 강타한 26일 오후 제주시 동한두기길 한 공사장 주변 펜스가 강풍에 쓰러져 있다. 2020.8.26 bjc@yna.co.kr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전역에 초속 10∼2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공항에서 도청 방면으로 가는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서는 신호등이 도로위에 떨어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제주시 아라2동의 한 도로와 한림읍 수원리에서는 가로등이 꺾여 도로를 덮쳤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귀포시 회수 로터리 인근과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인근 도로 등에서 가로수가 꺾여 쓰러지고, 노형동에서는 가게 유리창이 깨졌다.

이외에도 지붕이 파손되고 공사장 펜스가 쓰러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연합뉴스

서귀포 도로 곳곳 침수…교통 통제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태풍 '바비'가 제주를 내습한 26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해안도로 일부 구간이 침수돼 있다. 2020.8.26 jihopark@yna.co.kr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7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강한 바람에 떨어져 날리는 낙하물로 인해 교통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제주시 도남동 르노삼성자동차 제주연북로지점 건물 앞에 세워진 대형 입간판이 쓰러지면서 맞은편 도로 3차로를 달리던 차량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차량이 급정거하면서 충돌한 상황으로 사람이 다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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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대형 간판 쓰러져 '아찔'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26일 태풍 '바비'가 몰고 온 강한 바람으로 제주시 도남동 르도삼성자동차 건물 앞에 세워진 대형 간판이 쓰러져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2020.8.26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ragon.me@yna.co.kr



땅 꺼짐 현상(싱크홀)도 발생했다.

제주시 도련1동 도련사거리 인근 도로에 지름 약 27㎝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해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도로 곳곳에서 하수구가 역류하고 침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해안도로 일부 구간이 침수돼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앞 우수관도 폭우로 역류했다.

태풍 바비는 이날 낮 12시 현재 중심기압 945 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로 서귀포 남서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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