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천리안 2A 위성이 찍은 제8호 태풍 '바비'의 모습. 바비는 제주를 강타한 뒤 서해를 따라 북상하고 있다.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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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오는 27일 새벽 서울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6일 태풍 바비의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반경이 워낙 넓어 우리나라에 강한 영향을 주는 것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같이 예상했다.
태풍 바비는 전라남도 흑산도에 이날 오후 8시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이고, 27일 오전 4~5시 사이에 서울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오전 5~6시에는 황해도에 상륙하겠다.
강풍의 경우 제주도와 서해안 중심 초속 40~60m(시속 200㎞)로 27일까지 이어지겠다. 두번째로 태풍과 가까운 수도권과 충청도, 전라도 등 나머지 지방에서는 초속 35m가 예상되고, 그 밖에 강원도, 경상도 동쪽 등의 지역에서는 초속 20m의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과 과거 경로 유사 태풍인 2019년 링링과 2012년 볼라벤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태풍이 상당한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링링의 경우 일 최대순간풍속이 흑산도에서 초속 54.4m, 피해규모는 333억원, 인명피해는 4명을 기록했다. 볼라벤은 일 최대순간풍속이 완도에서 초속 51.8m, 피해규모는 6364억원, 인명피해 11명이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최대풍속 초속 51.1m로 역대 강풍 1위를 기록한 2003년 태풍 매미보다도 더 강한 바람을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이번 태풍은 현재 이동경로와 가까운 제주도와 전라도,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최대 300㎜의 비도 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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