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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NOW] "美민주-공화 전당대회, 대선까지 남은 변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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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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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일시 : 2020년 8월 27일 목요일
□ 출연자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전진영 아나운서(이하 전진영): 미국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주 미국 민주당의 전당대회에 이어서 이번 주에는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첫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됐고, 셋째 날은 부통령 후보의 수락연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수락연설로 전당대회 대미가 장식될 예정입니다. 현지 분위기 살펴보죠. 미국 뉴욕의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전화 연결합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이하 김동석):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지금 미국이 현재 시각으로 26일 수요일 저녁인데, 방금 제가 말씀드린 대로 오늘이 마이클 펜스 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이 있는 날인데요. 혹시 지금 연설이 시작됐습니까?

◆ 김동석: 아직 연설이 시작 안 됐고요. 원래 전당대회를 하면 하루 종일 모여서. 그런데 이번에는 화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이렇게 저녁 때 메인 스테이지만 연설자들이 연설하는 것만 해주는데요. 이제 한 30분 있으면 시작을 합니다. 한 2시간 하거든요. 마이클 펜스가 오늘 키노트니까 맨 마지막에 나와서 연설할 거니까 한 1시간 반 있어야 펜스가 선을 보이겠다. 지금 그런 시간입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물론 연설을 들어봐야 알겠습니다만, 마이클 펜스 부통령이 오늘 연설에서 그러면 어떤 이야기들을 주로 하게 될까요?

◆ 김동석: 사실 이번 대통령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고 부통령이 마이클 펜스인데, 현직이 재선을 할 때에 전당대회 초점이 부통령이에요. 왜냐하면 대개 현직이 대통령이 되거든요. 그러면 차기가 부통령이 되기 때문에 이제까지 4년 동안 대통령을 보좌하고, 부통령은 자기 색깔이 없었는데 이제부터는 차기도 주목되기 때문에, 자기 색깔을 내기 때문에 진짜 전문가들은 오늘 마이클 펜스가 어떤 연설을, 어떤 메시지를 내는가가 초점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전까지는 계속 트럼프만 보좌하고, 트럼프가 잘못하는 거라든지, 트럼프의 방탄 역할을 했다고 하면 오늘은 마이클 펜스가 그래도 자기 이야기를 하고, 이번 선거에서 자기가 어떤 역할을 하고, 이번 선거가 뭐가 중요하다고 하는.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가 4년 더해야겠다는 이런 언급을 할 거라고 이렇게 생각이 되는 거죠.

◇ 전진영: 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힘을 실어주면서 어느 정도 본인의 색깔을 드러낼 거기 때문에 오늘 있을 펜스 부통령의 연설도 저희가 추후에 주목을 해봐야 할 것 같고요.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 동안 쭉 모습들을 살펴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측근을 포함해서 가족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쓰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16년 때를 경험 삼아 비추어봤을 때 나름 선거 전략상 이런 가족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부분. 이런 것들이 괜찮다. 이렇게 판단했다고 봐도 될까요?

◆ 김동석: 사실 한국하고 조금 다르게 정치문화 속에서 가족들이 나오는 게 비교적 미국에서 자연스럽게 비추어집니다. 제가 이번에 한 여섯 번째 전당대회인데요. 20년 동안 보면서 일반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이번에 후보가 되는 사람들의 패밀리 스토리, 그러니까 가족들의 면면을 보고 싶어 하는 욕구가 조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가족들이 많이 나오는 것들이 이상한 것은 아닌데, 이번에는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두 번째 날을 보면서 감상 나오는 것을 보면 트럼프는 기득권층들에 대항하는, 이제까지 정치권 밖에 있던 사람들을 앞에 내세운다고 해서 유명 인사들이 별로 안 나왔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 가족들도 그런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그다음에 지금 트럼프의 방식은 일반인들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는 정설을 뛰어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 두 번째, 둘째 며느리가 나옵니다. 둘째 며느리는 아주 선거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라라 트럼프라고 오늘 나오는데 선거전략을 나와서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에 가족이지만 역할을 하기 때문에 관심을 받고 있고 그렇습니다.

◇ 전진영: 그리고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지금까지도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이 바로 마이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지지연설인데요. 사실 그런데 현직 공직자가 이렇게 지지연설을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법적으로 위반되는 부분 아닙니까?

◆ 김동석: 안 되죠. 이것은 미국뿐만 아니라 공직에 있는 것들이 정치적으로 활용되면 안 되는 거죠. 공무원의 공직활동이나 그리고 공공에서 쓰이는 연방 예산을 정치적으로 쓰면 안 되는데, 지금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이런 것을 따질 어떠한 것도 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맨날 전당대회 때 백악관에서 뭘 해가지고 영상을 보냅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에는 멜라니아 퍼스트 레이디가 백악관에 새로 만든 로즈 가든에서 100여 명 사람들 모여서 백악관의 인력으로 전당대회를 치르고. 마이클 폼페이오가 어제 저녁에 이스라엘에 가서 호텔 옥상에서 영상물을 보냈어요. 이게 미국 법에 저촉되는데, 오늘 이것에 대해서 기자들이 백악관 비서실장한테 물어보니까 정치권 바깥에서는 별로 문제제기 안 하고 정치인들만 문제제기하기 때문에 별 일 없는 것 같다. 트럼프의 특징이죠. 법이고, 규율이고, 규칙이고, 내 갈 길을 가겠다. 이런 게 벌써부터 보인다, 이렇게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 전진영: 말씀을 해주셨습니다만, 멜라니아 여사가 로즈 가든, 새로 단장한 것도 굉장히 비판을 많이 받았고, 폼페이오 장관도 현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스라엘에서 연설을 영상을 찍어서 보낸 부분. 이런 부분이 어떻게 보면 외부적으로는 별로 문제제기를 안 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늘 주장하던 대로 주장했지만, 어떻게 보면 당연히 이게 법적으로 논란이 나올 부분이고. 그래서 폼페이오 장관도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 인식을 해서 연설 중에 이것은 남편과 아빠로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런 조건을 달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폼페이오 장관이 이렇게 연설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서 미국 내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 김동석: 마이클 폼페이오가 외국 출장 중이지만 여기 빠지면 안 되죠. 그리고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들어오면서 고위급으로 임명한 사람 중에 아직까지 남아 있는 사람이 거의 유일합니다. 그리고 이번 전당대회 때 마이클 폼페이오가 지난 3년 반 이상 트럼프 대통령이 이룬 성과 중에 외교나 안보 측면에 있는 것들을 직접 언급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대통령의 요구도 있었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선거 때 되면 미국에서는 유태계들이 극성스럽습니다. 유태인들이 이 전당대회를 보면서 이스라엘에 가서, 이스라엘 시가지가 보이는 전경을 배경으로 전당대회 메시지를 보내는 게 미국에서 힘 있는 유태인들에게 어떻게 비춰졌을까. 왜 했는지는 뻔한 거죠.

◇ 전진영: 유대인들을 겨냥한 어느 정도 선거 전략으로도 볼 수 있겠네요.

◆ 김동석: 네, 그렇게들 많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 전진영: 네, 알겠습니다. 이제 공화당 전당대회가 현지 시각으로 내일, 27일입니다. 마지막 날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을 대미로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일단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에 방영됐던 찬조연설 시청률만 보면, 지난주에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있었잖아요.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행사보다는 시청률이 낮았다고 하던데요?

◆ 김동석: 네, 지금 지난주에 있었던 민주당의 첫날 시청률하고 이번 공화당의 첫날 시청률인데, 지난주 민주당 시청률 중에 첫날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왜냐하면 스피커 중에서 버니 샌더스가 나오고, 미셸 오바마가 나왔습니다. 그렇게 인기 있는 연사가 첫날에 나왔기 때문에 민주당이 첫날 시청률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런데 공화당 첫날은 낮에 대의원들이 모인 데서 트럼프가 간 것 외에는 첫날 저녁 때 스피커는 이름난 사람들이 없으니까 아주 골수 지지자 외에는 관심이 있어서 시청하는 것은 시청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죠. 많은 전문가들이 그렇기 때문에 첫날 비교하는 것에 있어서는 민주당이 시청률이 높았다. 이런 데이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전진영: 첫날 연설자에 의해서 어떻게 보면 시청률의 성패가 좌우된 건데요. 사실 지금까지는 계속해서 미국 내 여론이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바이든 후보 쪽에 조금 더 유리한 쪽으로 가는 상황이라고 들었거든요. 전당대회 전으로 여론의 변화가 있었습니까?

◆ 김동석: 지금 막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지난주 민주당 것과 공화당 첫날 한 것의 평균 여론조사가 나와서 어떻게 그 바이든이 앞서고 있던 그 격차가 약간 좁혀졌어요. 한 12% 격차가 있었는데 8~9%로 좁혀지고요. 더구나 트럼프 쪽이 고무받은 것은 꼭 이겨야 하는 경합주에서 지지율이 오히려 조금 좁혀졌습니다. 중요한 펜실베니아나 플로리다 같은 데요. 이런 데서는 한 2% 더 좁혀지고. 이게 아마 위스콘신에서 갑자기 일어난 인종, 흑인이 어제 저녁 시위대가 죽고, 경찰 총격에 맞은 사건, 이런 것들이 여파가 조금 이렇게 여론에 반영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이는 거죠.

◇ 전진영: 그렇군요. 전당대회 같은 정치적인 큰 이벤트를 치르고 난 다음에 지지율이 상승하는 효과, 우리가 '컨벤션 효과'라고 부르는데, 아마 민주당, 공화당 모두 컨벤션 효과를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공화당은 전당대회가 끝나지 않았으니까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민주당은 이제 전당대회가 끝났으니까요. 컨벤션 효과, 별로 보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습니까?

◆ 김동석: 대개 정치적으로 큰 행사를 치르면 그것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반응, 그게 긍정적이면 컨벤션 효과를 보게 되는데요. 컨벤션 효과는 대개 지지율이 어디서 변동이 있느냐 하면 무당파, 이를테면 아직까지 이 당이다, 저 당이다, 정하지 않은 시민들의 시선을 받는 건데, 이번에는 일찌감치 양당의 정당의 갈등이 심했기 때문에 중간, 무당파가 별로 없는 선거입니다. 그래서 양쪽 당이 직접 싸우는 선거인데,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후에도 컨벤션 효과가 별로 크지 않다고. 그런데 이번에 조 바이든은 바이든의 전당대회 효과는 본인에 대해서 비호감도를 많이 해소시켰다고 하는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바이든이 무력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구나. 그래서 호감도는 많이 올렸다, 이렇게 나오는데 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데 있어서는 이전의 전당대회 효과 같은 것을 비교해서는 별로 없었다. 이렇습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바이든 후보가 호감도가 올라간 데에는 어느 정도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영향력도 있었다고 봐도 될까요?

◆ 김동석: 민주당 전략을 보면 이번에는 일반 시민들에게 이런 내용으로 4년 동안 운영하겠다고 하는 것을 보인 게 아니고 여러분 지금은 암흑의 시대입니다. 어둠의 시기인데 어둠의 주범인 트럼프를 정리해야 한다고 하는 게 모든 것을 집중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지명했고, 그리고 오바마까지 나와서 우리의 급선무는 트럼프를 정리하는 거라고 했기 때문에 이번에 조 바이든의 호감도도 높아졌고, 그다음에는 이번 선거의 전략이 민주당이 반 트럼프 전선을 크게 만든 거죠. 그런 측면에서 이번 선거는 양당이 직접 싸워서 전략적으로 싸워서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을 일반 시민들이 보게 된다는 거죠.

◇ 전진영: 말씀해주신 대로 지금 올해 민주당 선거캠프의 전략은 한 마디로 반 트럼프인데요. 이게 물론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결속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사실 이게 과연 표심을 잡을 수 있는 결정타가 될 수 있을까. 이 부분에는 의문이거든요. 미국 내에서 이런 민주당에서 나온 어젠다, 정강정책,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여론을 보이고 있습니까?

◆ 김동석: 사실 4년 전에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한테 진 것은 정확한 이유는 민주당이 분열됐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미 버니 샌더스 같은 진보적 주류가 당을 다 주도하고 있는데 중도 우쪽에 있는 힐러리 클린턴이 되니까 버니 샌더스를 지지하던 진보층들이 투표를 안 해버렸죠. 이번에는 민주당 조 바이든의 정강정책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바이든 쪽의 진보적 경제적 빈부 아젠다를 많이 담았고, 그다음에는 모든 것이 일반 사회 가치들은 조 바이든이 가지고 있는 중도적인 면이 있고. 이렇게 때문에 거기다가 트럼프를 반대하는 전선이 워낙 명분이 있기 때문에 당은 그대로 있는 거죠. 그래서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정강정책을 채택을 안 했습니다. 2016년 이어간다. 이게 트럼프가 이야기했던 거고. 그다음에 민주당 쪽에서는 정강정책이 훨씬 진보적으로 내용은 바뀌었습니다. 외교, 안보 측면에서도 바뀌었기 때문에 한국 쪽에서는 오바마보다 더 어려워진다. 정강정책 때문에 그런데 그거는 정강정책을 잘 안 보고 하는 이야기라고 보는데요. 민주당은 정강정책이 조금 많이 바뀌었고, 공화당은 2016 그대로고. 이렇게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 전진영: 네, 알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동석: 네, 고맙습니다.

◇ 전진영: 지금까지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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