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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에 "도핑테스트 하자…토론실력 급향상 수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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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관찰에 따른 것"…증거 제시하지 않아

두 후보 9월29일 TV 토론서 첫 격돌

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말로 예정된 후보 TV토론을 앞두고 경쟁자인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도핑 테스트를 하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미 일간 워싱턴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에서 그(바이든 후보)의 실력이 형편 없었기 때문에 그 누구도 그가 대선후보로 선출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버니 샌더스 의원을 상대로 제일 잘 했기 때문에 약물검사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후보가 어떻게 그렇게 토론을 못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라며 "그런데 바이든을 상대로 갑자기 좋아졌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찰로 차이점을 발견했다며, 바이든 후보가 약물을 복용했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그동안 바이든 후보의 정신 건강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 후보가 공식석상에서 했던 말 실수들을 언급하며 정신 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후보는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다음달 29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에서 첫 TV토론을 한다.

2020 대선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모두 세 차례 TV토론이 개최된다. 두 후보 간 두번째 TV 토론은 10월15일 당초 미시간 대학에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변경됐으며 세 번째 TV토론은 같은달 22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 대학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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