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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우려보다 약했던 태풍 '바비'...곳곳에 피해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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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경수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8호 태풍 바비는 우리나라를 지나서 북한으로 올라갔습니다. 다행히 우려했던 것보다는 세력이 약한 편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곳곳에 피해를 남겼습니다. 사회부 김경수 기자와 함께 피해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이번 태풍, 강풍의 위력이 지금 앞서 김승배 본부장 얘기리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약하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바람의 위력이 상당했던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원래 예상했던 것 그리고 걱정했던 것보다는 약했지만 강풍은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저희 YTN으로도 제보영상이 많이 들어왔는데 강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화면들이 들어와거든요. 화면 보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인천 옹진군 영흥도 선착장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시청자 분께서 오늘 새벽 4시쯤에 직접 촬영을 해 주신 영상인데요. 지금 영상으로 보시다시피 물보라가 막 날리고 있습니다.

    [앵커]
    거의 물 호스로 뿌리는 것처럼 날리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호스로 뿌리는 것처럼 날리는 모습이 선명히 보이는데 저기 난간 뒤쪽이 바닷물이 있는 쪽인데요. 바람이 워낙 강하게 불면서 바닷물이 육지로까지 이렇게 날아오고 있다 이런 모습을 촬영해서 저희 쪽으로 보내주셨습니다.

    당시에 또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불고 있다면서 지금 차 안에서 촬영을 하신 모습이라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 SUV 차량, 코란도 안에서 찍은 차량인데 그때도 차가 흔들릴 정도로 굉장히 바람이 강했다, 이렇게 또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밖에는 당연히 서 있기 힘들 정도였고요. 그리고 주변에는 공사장이 보이는데 저기 가림막이 찢어진 것 외에는 다행히도 주변에는 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음 영상을 좀 보겠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상황을 볼 텐데요. 지금 보시면 시간은 새벽 5시 반쯤입니다. 조금 전에 제가 스튜디오에 들어오기 전에 제보자분부터 통화가 돼서 당시 상황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여기가 경기도 화성시의 주성호라는 도로라고 합니다. 기천저수지에서 청요리 방면으로 가는 한 내리막길인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가로수가 쓰러져서 길을 다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2차선 도로인데 길을 다 막고 있어서 도저히 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오른쪽에 지금 어두운 쪽 부분이 있거든요. 여기로 틈을... 오른쪽이 아니라 지금 나무 잔가지들이 있는 쪽으로 차를 움직여봤더니 가까스로 지나갈 수 있는 틈이 생겨서 간신히 지나갔다, 또 이렇게...

    [앵커]
    상당히 위험하게 보이는데요.

    [기자]
    그런데 주변에 아무도 없고 이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한번 틈을 지나가봤더니 간신히 차가 지나갈 틈이 생겨서 다행히 지나갔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다음 영상도 좀 보겠습니다. 역시 경기도 화성시의 모습인데요. 화성시 송산동에 있는 한 편의점의 모습입니다. 지금 보시면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앵커]
    누가 여는 게 아닌 거죠?

    [기자]
    그렇죠. 누가 따로 문을 연 상황이 아니고요. 갑자기 문이 열렸고 진열대에서 물건들이 떨어진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제보자분께서는 새벽 5시 반쯤에 화장실을 갔다 왔는데 물건들이 바닥에 떨어져 있기에 이상해서 CCTV를 한번 확인해 봤더니 저렇게 강풍에 문이 열리는 모습을 확인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바깥에서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나무나 가로등이 흔들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이번에는 고양시 화면을 보겠습니다. 고양시 주교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촬영을 해 주신 모습인데요. 지금 보시면 나무가 경비실 지붕 위에 얹어져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보자께서는 아침에 8시쯤에 아파트 안내 방송이 나왔다고 합니다. 지금 나무가 쓰러져 있다, 이런 안내 방송이 나왔고. 지금은 저 나무를 다 잘라서 치웠다, 그리고 경비실에는 경비직원분께서 24시간 상주를 하시는 건 아니라서 다행히 안에 계신 분은 없었고 다친 사람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당시 상황을 전해 주셨습니다.

    [앵커]
    천만다행이네요. 그 외에 밤사이에도 피해 상황이 상당히 많이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먼저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서 있었던 피해 상황을 전해 드리면 새벽 4시 반쯤에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서 다가구주택에 있는 샌드위치 패널 지붕이 강풍에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샌드위치 패널이 맞은편 건물 위로 떨어지면서 1층에 있던 주민 한 분이 맞아서 다치시는 사고가 있었고요.

    이 샌드위치 패널은 누수를 막기 위해서 건물 위에 덧대어 놓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소방 당국과 구청이 해체 작업을 했습니다. 오늘 새벽 양천구에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10m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었는데 이게 시속으로 바꾸면 한 36km 정도의 바람입니다.

    그러니까 약한 바람이 아니라 상당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전남 영암에서는 어제 상황이긴 한데요. 어제 오후 6시 50분쯤에 영암군 삼호읍의 한 주유소 대형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앵커]
    간판이 아예 세로로 서 있군요?

    [기자]
    맞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소방당국에서 출동해서 간판을 다시 고정하는 안전 조치를 했고요. 그리고 이보다 앞서서 오후 5시 10분쯤에는 역시 영암군입니다. 학산면에서 이렇게 큰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서 도로를 덮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1시간 가까이 차량 통행에 지장이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외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늘 오전 6시까지 집계된 이번 8호 태풍 바비로 인한 시설 피해를 집계를 했더니 모두 101건이었고요.

    이 중에 가로수 피해가 23건, 또 가로등 전신주가 19건, 중앙분리대 파손이 18건 등 있었습니다. 그리고 건물 외벽이 파손되는 사고도 27건이 있었고요. 간판 훼손도 14건씩 보고가 됐습니다. 그리고 제주 쪽에서도 특히 태풍 피해가 컸었는데 제주와 충남 등에서는 16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복구가 완료된 곳도 있고 아직도 복구가 안 된 곳도 있는데 요즘 여름에 날씨가 덥다 보니까 에어컨도 틀기 힘드실 거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걱정이 됩니다.

    [앵커]
    이렇게 태풍 피해를 YTN에 많이 제보해 주셨는데 제보를 할 때 주의할 점을 간단히 짚어볼까요?

    [기자]
    카카오톡, 전화, 메일 또 온라인 제보 네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전화는 02-398-8585 메일도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는 social@ytn.co.kr 혹은 YTN 홈페이지로 들어오셔서 제보를 하실 수 있는데 특히 저희 쪽으로 문의가 많이 들어온 게 카카오톡 제보입니다.

    이게 YTN을 검색해서 채널 추가를 하시면 된다고 저희가 안내를 드렸는데 이게 좀 복잡해서 잘 모르겠다라는 분들이 있어서 첨언을 해 드리면 지금 카카오톡에 들어가시면 위에 돋보기 모양이 있습니다. 그걸 누르시고 검색을 하신 다음에 YTN을 바로 검색을 하시면 친구, 채팅, 채널 이렇게 세 가지가 뜨는데 채널 카테고리를 누르시면 바로 위에 뉴스는 YTN이라고 뜨거든요.

    그쪽으로 제보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늘 말씀드리지만 항상 이렇게 영상이라든지 사진을 제보해 주실 때 본인의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촬영을 하셔야 된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사회부 김경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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