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바비` 가자마자…태풍 또 온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주도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풍 피해를 가져온 제8호 태풍 '바비'가 북한을 거쳐 중국 내륙에서 소멸하지만 주말께 또 다른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며 제주도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과 많은 비를 가져왔다. 다만 지난해 태풍 '링링'과 2003년 '매미' 정도의 강풍을 가져올 것이란 예측은 빗나갔다. 바비의 일 최대 풍속은 흑산도에서 초속 36.4m로 역대 8위, 순간 최대 풍속은 흑산도에서 초속 47.7m로 10위를 기록했다.

'바비'는 지나갔지만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에 동반된 다량의 수증기가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건조한 공기와 만나 28일까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부 날씨앱 등에서는 주말께 제9호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제9호 태풍이 발생한다면 이름은 '마이삭'으로 명명된다. 날씨앱 '윈디'에 따르면 마이삭은 28일 필리핀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오는 9월 2일 부산 인근에 상륙한 뒤 다음날 새벽 경북 영덕 인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9호 태풍의 예상 발생 시기와 경로를 모의하고 있으나 아직 크고 많은 변수와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김금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