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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취임 2개월 맞은 美 틱톡 법인장, 정부 압박 속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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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케빈 메이어 미국 틱톡 최고경영자(CEO).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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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중국의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어플리케이션인 틱톡의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가 미 정부의 퇴출 압박 끝에 취임 약 2개월 만에 사임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케빈 메이어 틱톡 CEO는 27일(현지시간) 회사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정치 환경이 급변하면서 틱톡에 어떤 구조 변화가 필요할지, 내가 하기로 한 글로벌 역할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심각하게 검토해 왔다"고 적었다. 이어 "무거운 마음으로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메이어는 지난 6월1일 디즈니에서 틱톡 CEO로 자리를 옮겼다.

미 정부는 지난달부터 틱톡이 미국에서 사용자 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보내는 사이버 간첩행위를 하고 있으며 조속히 미국 사업을 타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틱톡은 미국 사용자 데이터가 미국에 저장되어 있으며 싱가포르에 백업본이 있다고 반박했다.

현재 틱톡 인수자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6일 오는 9월15일까지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의 틱톡 앱 판매를 금지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틱톡은 지난 24일 미국 정부가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행정명령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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