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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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부동산 전문가인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은 '서울집값 평균 10억원 돌파'라는 관련 통계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일부 아파트만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절하한 것에 대해 "유치하고 무식한 말이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은 28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부동산 114가 '서울 집값이 평균 10억원을 넘어섰다'는 것에 대해 김현미 장관이 '일부 몇 개 아파트를 모아서 본 것으로 통계적으로 큰 의미 없다'고 말했다"고 묻자 "민간 조사를 존중해줘야지 통계적 의미가 없는 것처럼 폄훼하는 것은 국토부 통계에도 별로 도움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동산 114가 평균 서울의 주택 가격이 10억이 넘었다고 보도자료를 냈으며 KB통계도 거의 10억(9얼8000만원)에 육박했다"며 "어떤 통계를 내놓든 간에 민간도 그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통계를 내놓지는 않고 김현미 장관이 말한 것처럼 몇 개 사례를 취합해서 평균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김 장관 답변의 근거가 된 한국감정원 시세에 대해선 "부동산114, KB 통계, 감정원 통계 3개를 추이를 비교해보면 감정원 통계가 민간 통계보다 늦게 시세를 반영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며 "감정원이 추세 반영을 늦게 하는 패턴을 계속 보이고 있어 정부가 시장의 변화를 조금 늦게 반영하고 약간 숨기려고 하거나 왜곡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있다"고 감정원 통계가 시세를 제대고 반영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현실을 제대로 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신속하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통계를 서로 비교하면서 시장 상황을 골고루 파악해야지 국가 통계 하나만 갖고, 민간 통계는 다 무시하는 식의 접근은 아니다"며 김현미 장관과 정부의 인식전환을 촉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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