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오가니제이션, 공화당 관련 행사로 최소 380만달러 벌기도"
【마라라고=신화/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오른쪽)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딸 아라벨라가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펑리위안 여사 앞에서 중국어로 중국 민요 '모리화'를 부르고 있다. 2017.04..18 |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 소유인 트럼프 오가니제이션(Trump Organization)을 통해 연방정부를 상대로 90만달러(약 10억6722만원) 이상을 벌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플로리다 소재 마러라고 리조트를 비롯해 자기 호텔 및 리조트들을 총 271번 방문했으며, 이에 따라 호텔과 리조트들을 운영하는 트럼프 오가니제이션이 정부에 청구한 비용이 90만달러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마러라고에서 관련행사를 치렀었다.
WP는 정보 청구소송을 통해 확보한 연방정부 문건을 분석한 결과 위와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문건에 따르면, 트럼프 오가니제이션은 대통령이 해당 시설에 머물 때 경호원 등 수행원들의 숙박비는 물론 일일 리조트 사용료, 심지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코틀랜드에 있는 리조트를 방문했을 당시 가구 등 집기 철거비용 1300달러까지 정부에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공화당 관련 각종 행사 주최로 최소 380만달러를 벌기도 했다.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의 노아 북바인더 사무국장은 W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업으로부터 완전히 손을 뗐으며, 자신의 사업을 광고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가 자신의 사업체를 방문하는 것 자체가 사업을 도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게다가 트럼프 사업은 그의 임기 내내 계속 존재했다.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는 그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 완전히 반대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을 책임지고 있는 에릭 트럼프는 WP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지난 3년 반동안 '이해충돌(a conflict of interest)'를 피해왔다 .그것은 법적 요구 때문이 아니라 대통령을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