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모든 위협으로부터 보호"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많은 참석자들 앞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정치에 연방건물을 이용했다는 논란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금지한 워싱턴DC 시정부의 방역지침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020.0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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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직을 공식 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 유튜브 계정으로 생중계된 마지막 날 행사에서 "나는 미국 대통령 후보직을 완전히 수락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수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연설에서 "우리는 다시 위대한 경제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미국을 모든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모든 위험으로부터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연설 초반 허리케인 로라 수습을 위해 일하는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법 집행 당국, 각 주 정부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연설을 듣기 위해 로즈가든을 채운 청중들을 향해 "우리는 하나의 국가, 가족"이라며 "언제나 사랑을 수호하고, 서로를 돌볼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7~20일 전당대회를 통해 조 바이든 후보를 공식 선출한 바 있다. 이날 공화당까지 공식 후보 선출을 마무리하면서 두 진영은 향후 두 달 동안 본격적인 격전을 벌인다.
야권인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하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이로 인한 미국인 사망, 경제 타격과 올해 미 전역을 달군 구조적 인종 차별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반면 공화당은 주로 민주당을 '급진 좌파'로 모는 이념 공세와 함께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실정 강조, 현 행정부에서 이룬 '자국 우선주의' 행보 등 성과를 내세우며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트럼프 후보 수락에 앞서 성명을 통해 "트럼프가 '당신은 조 바이든의 미국에서 안전하지 않다'라고 말한다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에선 얼마나 안전한가'라고 자문하라"라고 견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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