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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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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反인종차별 시위서 사망자…바이든 "트럼프, 복수의 나라 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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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인종차별 시위대-트럼프 지지자 충돌 후…1명 총격사망

바이든 "상대 정치견해 혐오스러워도…인명 손실은 비극"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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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반(反) 인종차별 시위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 간 충돌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는 사망자에 애도의 뜻을 표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저녁 반 인종차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미 오리건주(州) 포틀랜드 시위 현장에서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피해자는 양측의 충돌 후 10여 분이 지난 오후 8시46분께 3발의 총성이 들린 후 쓰러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현장을 수습했다고 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백인으로 추정되는 피해자는 ‘패트리엇 프레어’라는 단체의 휘장이 달린 모자를 쓰고 있었다. 이 단체는 반 인종차별 시위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우익단체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사망사건이 당시 양측 간 충돌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포틀랜드는 지난 5월 말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시위가 쉬지 않고 벌어지고 있는 주 중 한 곳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성명에서 “상대방의 정치적 견해가 혐오스럽더라도 인명 손실은 비극”이라고 강조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서로에 대한 복수를 맹세하는 나라로 만들기 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하에선 국가가 분열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단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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