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륙 직전까지 더 강해질 가능성
다음 달 3일 새벽 부산 가장 근접 예상
한반도 내륙 관통 첫 태풍
2003년 태풍 '매미'와 세기 맞먹어
제9호 태풍 마이삭 관련 내용을 토대로 예상 중심 위치를 기준으로 계산된 정보. (제공=기상청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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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간접적 영향으로 다음 달 1일 제주부터 비가 시작된다. 비는 밤사이 전남으로 확대되며 내달 2일 아침 남부지방, 오후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오전 9시 현재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이동속도 시속 31㎞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0h㎩, 최대풍속 초속 43m(시속 155㎞)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고온 해수역을 거치면서 태풍은 한반도 상륙 직전까지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태풍은 다음 달 3일 새벽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경로는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경남 해안에 상륙한 뒤 동쪽 지방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이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이번 태풍은 올해 첫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태풍이 될 전망이다.
제9호 태풍 '마이삭' 오전 9시 기준 통보문 (제공=기상청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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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은 역대급 강풍 기록을 세운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MAEMI)'와 경로가 유사하고 세기도 이에 맞먹는다. 경상지역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준 매미가 당시 내륙에 도달했을 때 중심기압 955h㎩, 중심 최대풍속 초속 36m로 현재 마이삭의 다음 달 3일 상륙 직전 예상되는 중심 기압(955h㎩)·최대풍속(초속 40m)과 비슷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반경이 커 수도권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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