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 영향으로 정전…"기상관측장비 보강할 것"
가거도 자동기상관측장비(ASW) 복구 모습 |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가 우리나라 최외곽 가거도를 통과할 때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66.1m에 달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기상청은 바비에 따른 정전으로 자료수집이 중단됐던 가거도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복구한 결과 바비가 통과했던 지난 26일 오후 4시53분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66.1m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거도 자동기상관측장비는 26일 오후 2시 17분께 통신이 두절됐으며 점검 결과 통신모뎀 미작동, 풍향·풍속계 유실, 피뢰침 꺾임, 관측탑 지지선 절단 등의 문제가 발견됐다.
기상청은 가거도 기상관측장비의 통신 전원공급 방법 개선, 자체 전원 용량 증설 등의 장비 보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태풍으로 극단적인 풍속 값이 나타나는 등 예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극한 위험 기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해 관측망을 적절하게 확충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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