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요미우리신문,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속한 자민당 내 최대 파벌 호소다(細田)파(소속 의원 98명)와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이 수장인 2위 파벌 아소파(54명)가 이날 각각 스가 관방장관을 지지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호소다파는 31일 밤 간부 회의를 열고 스가 장관 지지 방침을 확인했다. 회장인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전 간사장은 회의 후 "아베 내각을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기대할 수 있는 사람이 총재로서 열심히 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소파를 이끌고 있는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은 이날 오후 소속 의원들에게 스가 장관에 대한 철저한 지지를 지시했다. 파벌 내에서 출마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고노 다로(河野太郎) 방위상에게는 출마 보류를 요구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
자민당 2인자이자 '킹메이커'로 불리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이 이끄는 4위 파벌 니카이파(47명)는 이미 스가 장관 지지를 결정했다.
호소다파, 아소파, 니카이파 의원에 파벌에는 속해 있지 않지만 당내에서 스가 장관을 지지하는 의원들을 합하면 이미 스가 지지 세력은 자민당 전체 국회의원 394명(중의원 283명+참의원 111명)의 60%에 달한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코로나19 위기 상황 등을 감안해 당원 투표 없이 국회의원 투표만으로 진행되는 약식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국회의원 약 60%의 지지를 얻고 있는 스가 장관의 당선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자민당은 오늘 총무회을 열고 '8일 선거 고시→14일 투표'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또 당초 17일로 예정됐던 임시국회 소집도 16일로 앞당겨 새 총리를 지명할 예정이다.
goldendog@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