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0 (수)

    이슈 2020 미국 대선

    트럼프·바이든 전당대회 연설 몸짓을 분석해보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 나흘째에 백악관 정원에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AP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최신호에서 오는 11월에 실시되는 미 대선 후보들이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수락 후보 연설을 할때 보인 몸동작을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출신인 조 나바로는 대선 후보 2명을 비롯해 일부 찬조 연설자들의 얼굴 표정과 몸동작, 목소리를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수락 연설 중 몸을 연설대에 자주 기대는 모습을 연출했다. 나바로는 이 같은 동작은 대중 연설에서는 흔하지 않은 것으로 대통령 답지 못한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보통 대통령들이 연설할때 굳어있는 것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무대를 편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나바로는 트럼프 지지자들은 관례에 집착하지 않는 그러한 모습을 좋아하는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눈에는 무시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화상으로 대선 후보 지명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미 부통령은 대중 연설에 익숙해있지만 지명 수락 연설 당시 긴장한 모습인지 초반에 침을 삼키는 것을 보였다. 연설 중 짧게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번 대선 유세를 하는 동안서 민주당을 이끌겠다고 밝힌 후에는 입술을 굳게 다물기도 했다. 나바로는 이 부분에서 바이든이 평생 기다렸던 순간을 느꼈는지 목소리가 다소 떨리기도 했다며 이것은 감격할 때 나오는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2세의 여자친구인 킴벌리 길포일은 지지 연설에서 미소와 함께 양팔을 올리는 등 경쾌한 제스처를 보였다. 나바로는 이것은 매우 힘있어 보이는 제스처로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집중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고 나바로는 설명했다.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주)는 짧았지만 표정만으로도 뛰어난 연설자임을 보여줬다. 눈을 크게 뜬데다가 자신감이 있다는 것을 시청들에게 보였다. 또 흥분하지 않고 고른 억양을 유지했으며 매우 편안하게 연설을 했다고 나바로는 평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