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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 "남북 국회회담 촉구 결의안 채택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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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개회사 "멈추지 않는 실사구시 국회 돼야"

아시아경제

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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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남북 국회회담 촉구 결의안 채택을 제안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법안과 민생 법안 집중처리를 제안했으며, 여당에게는 포용의 '통 큰 정치'를 주문했다.


박 의장은 1일 382회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의장은 제헌절 때 남북 국회회담을 북측에 공개 제안한 바 있다. 남북관계 개선은 당연히 초당적 협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초당적으로 남북 국회회담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주실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박 의장은 "남북 국회회담은 과거 여당도, 야당도 모두 추진하고 지지했던 일"이라며 "남북관계가 다시 얼어붙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남북 국회회담 촉구 결의안 채택은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고 여야 협력의 정치로 전진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일하는 국회'도 강조했다. 박 의장은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위해 300명 국회의원이 단일팀이 되자"고 했다.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위기를 이겨내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21대 국회 들어 국회에 접수된 법안은 3205건인데 이 중 1.9%인 62건밖에 처리하지 못했다는 점을 짚었다. 박 의장은 "여야가 뜻을 함께 하는 비쟁점 법안은 물론 국민의 안전과 생업에 직결된 민생법안을 집중적으로 심의하고, 신속하게 처리하자"고 했다. 비정규직,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특단의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협치와 관련해서는 여당에게 "집권당답게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위해 포용의 정치, 통 큰 정치를 이끌어 달라"고 했으며, 야당에게는 "장외투쟁 대신 원내투쟁의 면모를 보여주셨다. 대안정당, 정책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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