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화상회의' 안건 조율 과정에 불만 작용한듯
기념촬영 마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이동환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1일 회동이 취소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오늘 원내대표 회동은 주 원내대표 측이 못하겠다고 알려와 취소됐다"며 "이유를 알리진 않았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박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오후 2시 정기국회 개회식이 끝난 뒤 만나 정기국회 운영 방향과 4개 특위 구성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회동이 갑작스럽게 취소된 배경에는 법 개정까지도 필요할 수 있는 비대면 회의 안건과 관련해 사전 논의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통합당 측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관계자는 "오늘 오전 11시쯤 의장실 측 제안 설명 자료가 전달됐다"며 "여야가 미리 상의할 수 있는 것인데 이렇게 하는 진행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의장실의 진행이 중립적이지 못한 것 같다"며 "교섭단체가 중심이 돼서 논의해야 하는데 의장실이 법안 초안까지 붙여서 (안을) 해놨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국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회동에서 여야 모두 사전에 의제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해외 사례 등 설명 자료를 여야 모두에게 보낸 것"이라며 "자료를 보낸 시각도 오늘 오전 11시가 아닌 어제 오후"라고 설명했다.
추후 회동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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