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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추미애 아들 군복무 진실공방

말만 나왔다 하면…법사위 파행 버튼 '추미애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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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통합당 "추미애 아들 의혹 현안질의" 요구에 법사위 15분만에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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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사위 백혜련 민주당 간사(오른쪽)와 김도읍 미래통합당 간사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회의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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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미래통합당의 현안질의 요구로 정회했다.

법사위는 1일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어 상정 안건들을 처리한 뒤 정회했다. 이후 회의를 재개하지 못하고 산회했다.

통합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이 이날 안건 처리 직후 현안질의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의혹 관련 내용이 보도된 데 따른 것이다.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법무부·법제처·감사원·헌법재판소·대법원 소관 2019 회계연도 결산과 법무부, 법제처의 예비비 지출 승인 안건을 처리했다. 김 의원의 현안질의 요구는 안건 처리 직후 나왔다.

김도읍 의원은 이날 회의에 출석한 추 장관에 대한 현안 질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여야 합의 없이도 윤 위원장 결정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것.

결국 김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 간 설전으로 이어질 조짐이 보이자, 윤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통합당 "추미애 아들 의혹 현안질의 차단, 윤호중 '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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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복무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현안질의를 하려 했으나 윤호중 법사위원장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간사의 반발로 법사위가 정회됐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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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현안질의를 막았다며 규탄하고 나섰다.

통합당 법사위원들은 1일 오후 국회 법사위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전체회의 직후 김 의원이 윤 위원장에게 현안질의를 요청했으나, 여야 간사 협의를 이유로 정회한 데 따른 것이다.

통합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있을 수 없는 사실상 폭정"이라며 "상황이 안 좋고 불리하다고 판단되니 야당 의원들의 현안질의마저 박탈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위원장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아들 탈영 문제에 대한 추 장관의 일관된 변명에 대해 저희들이 확인할 기회를 박탈당했다"며 "의원들은 헌법기관으로 정부를 상대로 질의할 권리와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조수진 의원은 "통합당에서 추 장관의 아들 관련해 확보한 내용을 보면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에 전화했다는 것을 무려 3번이나 공통적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며 "추 장관이 오늘 예결위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는 부분이 맞는지도 오늘 추궁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에서는 현안질의 자체를 봉쇄하고 있다"며 "정회 선언을 하고 자동적으로 뭉개버렸다. 떳떳하다면 왜 그렇게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전주혜 의원은 통합당이 입수한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복무 의혹 관련 자료에 대해 설명했다. 서씨가 두 차례에 걸쳐 20일의 병가를 다녀왔다는 추 장관 측 주장과 달리 해당 부대의 휴가 기록에는 서씨 성을 가진 병사 중 병가를 다녀온 기록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이 병가를 간 게 맞는지에 대해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무엇보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납득할 수 있는 수사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한 언론은 추 장관의 보좌관이라고 밝힌 인물이 추씨 아들인 서씨가 복무 중인 부대에 전화를 걸어 휴가 연장을 요청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료는 신원식 통합당 의원이 확보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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