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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日언론 "스가, 과반 지지 확보… 차기 총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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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스가, 국회의원 표 70% 이상 확보" 분석
한국일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달 3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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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언론들이 2일 일본의 차기 총리 후보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과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해 차기 총리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스가 장관을 지지하는 세력의 표를 단순 합산할 경우, 일본 국회의원 표의 75%인 약 294표라고 추산했다. 아사히신문은 72%인 약 284표 이상을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스가 장관이 집권당인 자민당 내 7개 파벌 중 5개 파벌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총리를 집권당 총재 선거로 결정한다. 자민당 총재는 국회의원 표 394표에 자민당 각 도도부현(都道府縣ㆍ광역자치단체) 지부 연합회 대표가 행사하는 141표를 더해 총 535표로 결정된다. 일본 언론의 추산대로라면 스가 장관은 국회의원 표만으로 전체 투표수의 53~55%를 확보한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스가가 총재가 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했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스가가 우세해졌다"고 전망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후 정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앞서 1일 출마 선언을 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등 3파전이다.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리던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은 '스가 대세론'이 만들어지자 출마를 포기했다.

스가 장관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오른팔로 불리는 만큼 아베 내각의 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본의 차기 총리 선출은 16일 임시국회에서 정식으로 결정된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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