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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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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건강이상설? 뇌졸중 의혹에 "가짜뉴스"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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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기자 "작년 11월 검진 때 펜스가 임시 대통령직 대기"

CNN 분석가도 "숨기고 있는 뇌졸중 있나" 의혹제기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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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난데없이 불거진 자신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절대 끝나지 않는다. 이제 그들은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인 내가 일련의 경미한 뇌졸중을 겪어 월터 리드 병원에 갔다고 말하려 애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나)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 가짜 뉴스”라고 분노를 쏟아냈다.

앞서 CNN방송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의 마이클 슈미트 기자가 조만간 발간 예정인 신간 사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갑작스럽게 병원을 찾아 건강 검진을 받을 때 마취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에 대비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임시로 맡을 수 있도록 대기했다고 보도했다. 국립 군 의료센터인 월터 리드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6일에는 갑자기 방문해 일각에선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백악관은 “대통령이 매우 바쁜 2020년을 앞두고 있어 일정이 없는 이번 주말을 이용해 정기 건강검진을 부분적으로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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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보도가 나온 가운데 CNN 정치 분석가인 조 록하트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공공에 숨기고 있는 뇌졸중이 있었나”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진 트윗에서 슈미트 기자의 책에 기반해 질문하는 것이며,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려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연이은 의혹 제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대통령 주치의인 숀 콘리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뇌졸중을 앓거나 다른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지 않았고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며 직무 수행에 문제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뇌졸중이나 급성 심혈관 응급 상황을 겪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성명을 내고 록하트에 대해 “평생 실패자”라고 맹비난하며 음모론을 밀어붙인다고 지적하면서 CNN이 록하트를 해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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