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추미애 아들 군복무 진실공방

설훈, "추미애 아들, 군대간 것만으로도 외려 칭찬해줘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를 둘러싼 군대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 외려 칭찬해줘야 한다고 옹호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 서 모씨(27)가 군 복무 중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한 야당 의원들의 공세를 받았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방어에 나섰다.

먼저 신원식 미래통합당 의원은 정 장관에게 "병가를 나가기 위해 필요한 서류가 없고 휴가 기록도 없다. 구두 승인한 게 휴가 명령 아니냐는 해괴한 변명을 한다. 개인 연가를 낸 것도 뒤늦게 정리됐다"며 "서 씨의 휴가가 적법한가"라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제가 파악하고 있기로는 절차에 따라서 병가와 휴가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특혜 의혹 시비가 없도록 하라고 누누이 강조해왔다. 말씀하신 상황에 대해선 현황 파악을 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행정 절차상 오류는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정 장관의 답변에 "군 생활을 40년 했는데, 어떻게 아무 근거 없이 휴가를 갈 수 있는지 충격받았다"며 "'서 일병 무단병가 의혹 진상규명 소위원회'를 국방위원회에 만들어 진실을 규명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설 의원은 "서 씨는 군에 가기 전 무릎 수술을 했고, 그 결과 군에 안 갈 수 있는 조건이지만 어머니의 사회적 위치 때문에 군에 가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그런데 군 복무 중 수술하지 않은 다리의 무릎에 문제가 생겨 병가를 썼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군에 안 갈 수 있는 사람이 군에 갔다는 사실이 상찬(賞讚, 기리어 칭찬함)되지는 못할망정, 자꾸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설훈 의원님 말씀하신 '무릎 때문에 원래는 군 면제였다'는 증거자료를 공유해 달라. 그러면 불필요한 논쟁을 안 할 것이 아니냐"고 요구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