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9.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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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여야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한다. 파업 중인 의료계에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만큼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파업을 중단할 경우 국회 차원의 여야 특위를 구성해 의대 정원 확대를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대 정원 확대 문제와 관련해 "국회의 노력, 국회의 중재, 또 집권 여당의 노력이 상당히 중요한 사안"이라며 "결국은 여당과 야당의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그래야 마무리 되니 야당도 함께 참여하는 국회 특위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전날(1일) 의료계와 만나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안들 두고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뒤 국회 내 특위나 협의체를 구성을 시사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과 신속하게 논의해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협의기구를, 국회의 특위 구성을 서두르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추후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정식으로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특위 구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최 대변인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만난다고 하면 저희 원내대표도 (특위 구성을) 제안할 것"이라며 "의사 단체들이 진전된 입장을 보인다면 조만간 국회 특위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특위가 구성돼야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시라도 빨리 (의료계 파업이) 해결되는 게 급선무"라며 "현재 의협이나 대전협 내부에서 여러 토론이 있을 거다. 가급적 오늘 중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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