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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정권을 확실히 계승하겠다"며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스가 장관은 "코로나19 국난 상황에서 정치 공백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며 "아베 정권을 계승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나 활로를 개척하고 싶은 마음은 아베 신조 총리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자민당은 임시 총무회를 열고 오는 14일 투·개표를 진행하는 선거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자민당 내 7개 파벌 중 5개 파벌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394명인 국회의원과 141명의 도도부현 지부 연합회 대표만 참가하는 양원 총회로 새 총재로 선출하기로 해 스가 장관에게 매우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일본 여·야는 오는 16일 새 총리를 선출하기로 합의했는데,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선 자민당 총재가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손령 기자(righ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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